[신화망 케이프타운 8월 9일] (가오위안(高原) 기자) 2018년 아프리카 레인저 시상식이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17개국에서 온 50명의 일선 야생동물 수호자들이 아프리카 레인저상을 받았다. 이는 아프리카 야생동물 수호자들이 최초로 중국의 자금과 관련 기술 지원을 받은 것이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에드나 몰레와 남아공 환경장관, 린쑹톈(林松添) 주남아공 중국 대사, 숀 윌모어 국제레인저연맹(IRF) 대표 및 남아공 각계 대표 약 300명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알리바바 회장이자 타오화위안(桃花源) 생태보호기금회 공동 대표인 마윈(馬雲)은 시상식에 참석한 11명의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마윈은 축사에서 야생동물 레인저는 장기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장비가 부족하고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그 중 많은 이들은 생명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상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레인저와 야생동물 보호, 자연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린쑹톈 주남아공 중국 대사는 마윈과 타오화위안생태보호기금회가 동물보호 측면에서 노력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빙하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북극곰에서 세계적으로 몇 마리 남지 않은 두 마리 암컷 북방 코뿔소에 이르기까지 야생동물의 멸종 속도는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밀렵꾼 및 밀매자와의 전투에서 1000명이 넘는 아프리카 야생동물 레인저들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14년간 밀렵반대 업무에 종사해온 한 케냐 야생동물 레인저는 케냐 마라 삼각주의 생태여행 감찰관이다. 자신이 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평소에 잘 웃지 않는 밀렵반대 전사는 흥분해 “지금까지 어떤 회사와 정부도 우리 같은 레인저에게 상을 주지 않았다. 밀렵꾼들과 14년을 싸웠는데 이런 상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면서 감격해 했다.
남아공에서 온 레인저 윌리암스는 시상식에서 울컥했다. 그는 “레인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긴긴 밤을 밀림 속에서 자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매일매일 밀렵꾼을 추격해야 하는데 받는 보수는 아주 적다. 우리는 마윈 같은 사람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 측면의 기여로 인해 마윈은 이날 IRF로부터 중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명예 레인저’ 훈장을 받았다.
2000년부터 알리바바는 산하 플랫폼 및 여러 국제기구와 협력해 알리바바 공익기금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야생동물보호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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