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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중미 수교 40년간 세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기여”—오드 아르네 베스타 미국 하버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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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01-01 14:58:58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워싱턴 1월 1일] (류핀란(劉品然) 기자) 중미 수교 4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문제 전문가인 오드 아르네 베스타(Odd Arne Westad)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중미 수교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40년간 세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큰 기여를 했고, 중미가 접촉하고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1978년12월16일, 중미 양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아메리카합중국간의 외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1979년1월1일부터 상호 인정 및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중미 수교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와 지역 발전 및 안정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오드 아르네 베스타 교수는 40년간 중미 양국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개방과 자유를 함께 촉진했고,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확장 및 보급에 속도를 내게 했으며 세계의 경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기회와 활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미 관계가 수교 후에도 기복을 겪긴 했지만 본질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이는 냉전 후기와 냉전 종식 후 국제 및 지역 정세의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미 수교 후 동아시아에는 대규모 전쟁과 충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고, 동아시아는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기에 진입했다. 건강한 중미 관계는 지역의 전체적인 안정과 번영에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또 “중국은 기존의 국제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중국은 기존 국제시스템의 수혜자이다. 현재의 국제시스템이 없었더라면 중국은 지난 40년간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몇몇 학자들이 여론에서 이른바 ‘신냉전’이라는 용어로 현재의 중미 관계를 규정하는 것에 대해 그는 대국 간의 경쟁을 직접적으로 냉전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적 유추”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국제 구도는 중미 양극 구도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극화의 추세로 발전한다는 것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중미 양국이 무역과 과학기술, 투자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경쟁은 냉전 기간 미국과 소련 및 그 대리인들의 세계적인 범위 내에서 벌인 대립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그의 동료이자 유명한 국제 문제 전문가인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의 저작 ‘예정된 전쟁: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할 수 있을까?’(Destined for War: Can America and China escape Thucydides's Trap?)에서의 관련 논술을 언급했다.

권력 이동 중 대국 간에는 충돌, 심지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확실히 존재하지만 충돌과 전쟁은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니며 국가의 구체적인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그는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은 어느 일방이 전쟁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중미 간의 전쟁이 초래하게 될 막대한 대가와 재난적인 결과를 똑똑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드 아르네 베스타 교수는 향후 중미 관계의 발전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미 간에는 여전히 협력 분야와 잠재력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중미 간에 접촉과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중미 양국이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던 것에서 순조롭게 수교할 수 있었던 것은 1979년 양국이 모든 문제에서 서로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 아니라 양국이 당시 실제에 입각해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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