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이슬라마바드 4월 23일] (류톈(劉天), 장차오(蔣超) 기자) 마스터그룹(Master Group)은 파키스탄에서 지명도가 높은 기업으로 그룹 산하 자회사는 방직업, 제조업, 전력업계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마스터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은 파키스탄에서 인기리에 판매된다. 마스터는 이를 바탕으로 완성차 제작 분야에 진출할 생각이었지만 완성차 조립과 생산이 마스터에 있어 문턱이 높을 뿐 아니라 핵심 기술 지원 부족이라는 관건적인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스터는 중국으로 눈을 돌려 중국 기업의 도움을 받길 희망했다.
“2002년 중국에 시찰을 가서 20여 곳의 트럭 브랜드와 상용차 브랜드를 방문했다. 포톤(FOTON)은 협력 잠재력이 가장 큰 상용차 제조업체였다.” 나딤 말릭 마스터자동차 CEO는 “우리는 중국 자동차를 최초로 파키스탄 시장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2002년 창립 6년째로 접어든 포톤도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마스터와 포톤은 의기투합해 손잡고 파키스탄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초기에 마스터가 파키스탄에서 조립해 포톤자동차에 위탁 판매하는 것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으로 파키스탄 시장에서 수십 년을 장악한 일본계 자동차는 완전한 부품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었고, 차종도 현지화 수요에 부합해 매우 큰 시장 보유량과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파키스탄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포톤은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때가 포톤이 파키스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우리는 현지의 시장 상황과 고객의 수요를 제대로 리서치하지 못한 채 국내 기본 차종을 답습해 우핸들 차량으로 바꿨는데 그 결과 2008년 파키스탄에서 포톤차에 집중적인 폭발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연 판매량이 초기 3000여 대에서 단번에 100여 대로 떨어졌다”고 리밍펑(李明峰) 포톤자동차 남아시아지역부 상무부총리는 술회했다.
“그 후 우리는 파키스탄 소비 시장의 니즈에 따라 전라인업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그는 “현재 포톤의 경차 판매량은 파키스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형차와 중형 트럭(의 판매량)은 일본계 자동차와 아직 격차가 있긴 하지만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말릭 CEO는 “예전에 우리는 자동차 업계에 대해 매우 생소했다. 포톤은 우리에게 기술, 이념, 마케팅과 지속적인 도움을 주어 우리가 파키스탄 시장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투자환경을 완벽하게 갖춰 놓고 외부 투자와 인재를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마스터는 빠르게 발전했다. 이를 통해 마스터는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하는 외국 자동차 기업의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 2015년, 중국 위퉁객차(宇通客車)가 마스터자동차와 합작해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했다.
불과 4년만에 마스터와 위퉁은 강강연합을 구성해 일본계와 한국계 버스가 주도하던 파키스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위퉁은 파키스탄에서 판매량 선두를 달릴 뿐 아니라 보유량도 시장점유율 약30%를 차지하고 있다.
포톤과 위퉁의 협력을 기반으로 마스터자동차는 현재 파키스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로 성장해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완성차 제작까지의 ‘역습’에 성공했다. 현재 마스터자동차는 현대화된 공장을 새로 설립해 모든 포톤자동차 업무를 신공장으로 이전했으며, 옛 공장은 위퉁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5000대에서 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를 언급하면서 말릭 CEO는 “중국과 파키스탄 경제회랑 덕분에 파키스탄의 교통 인프라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육로 교통은 중국 서부, 중앙아시아와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연결할 수 있어 마스터에게 커다란 발전 공간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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