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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 창고 내부의 포도를 말리는 건조대(9월25일 촬영) [촬영/신화사 기자 장샤오룽(張曉龍)]
국경절 전까지 신장 투루판 정오의 기온은 30도로 치솟았다. 불의 땅 ‘화주(火洲)’의 남은 열기를 이용해 빨리 포도를 말리기 위해 와얼쓰 아부라이티(23)가 포도 광주리에 담긴 신선한 포도송이를 건포도 창고에 설치된 쇠가지에 걸었다.
건포도 창고의 외관은 북쪽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층집이다. 하지만 벽에 독특한 특색이 있다. 건포도 창고의 사방 벽면에는 사각형 혹은 열십자형 모양의 통풍구멍이 있다.
건포도 창고의 역사를 연구하는 민간 전문가 러허만 아부두라는 숙련공만이 고지대에서 바람이 통하는 구멍을 찾아 바람구멍 방향을 향해 건포도 창고를 지을 수 있다면서 두 채가 서로 마주보는 사방 벽면에 난 통풍구멍도 하나하나 대응된다고 말했다.
투루판은 기후가 건조해 연평균 강수량이 16mm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평균 증발량은 무려 3000mm에 달한다.
통풍구멍을 따라 투루판의 건조한 열풍이 포도의 수분을 빼앗아가면서 포도를 서서히 말린다.
현재 기준, 투루판시의 포도 재배 면적은 5.67만 헥타르, 수확량은 114만 톤에 달한다. 작년에 현지 농민 1/3이상의 수입원이 포도였다.
건포도 창고가 대규모로 보급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43년생인 아부두러허만은 1949년 신장 평화해방 전까지 그가 소재한 향에는 건포도 창고가 한두 개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잠정통계에 따르면 현재 투루판 농민 3가구당 두 채의 건포도 창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포도 창고는 투루판 농민의 ‘세컨드 하우스’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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