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6일]지난해 중국의 실업보험을 통한 일자리 안정 자금이 2천713억 위안(약 49조3천901억6천500만원)에 달했다고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가 밝혔다.
구이전(桂楨) 인사부 실업보험사(司) 사장(국장)은 지난해 중국이 1년간 인하한 실업보험료율을 기반으로 보험료 납부유예 정책을 펼쳐 징수액을 총 1천590억 위안(28조9천475억4천만원) 줄였다고 밝혔다.
기업 일자리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은 보험료 환급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환급 비율을 60%에서 최고 90%까지 높였으며 대기업은 30%에서 50%로 올렸다. 지난해 각급 인사부가 787만 개 기업에 지급한 환급액은 497억 위안(9조483억8천2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2배 늘었다.
지난 23일 충칭(重慶) 량장(兩江)신구 신에너지차산업단지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골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포착했다. (사진/신화통신)
보험 가입자 대상 직무 훈련 보조금도 지급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중·고위험 지역의 모든 보험 가입 기업과 중·고위험 지역은 아니지만 특수 5대 산업에 속한 회사의 재직 직원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정책을 통해 직원 1인당 500위안(9만원) 이하의 보조금이 1회 지급됐다. 이어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보험 가입자 및 보험금 수령자에겐 자격증 등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했다.
대졸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당국은 지난해 대졸자를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1천500위안(27만원) 이하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후 졸업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취업하지 못한 청년에게까지 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
구이 사장은 일련의 일자리 안정화 정책을 통해 기업의 인건비, 경영난 부담을 줄였고 정책 혜택을 받은 기업은 일자리 안정화 자금을 사회보험비 납부, 직업 훈련 진행, 생활 보조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근로자 2억3천800만 명이 실업보험에 가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9만 명 증가한 수준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