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행인이 지난해 4월 19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워싱턴 2월8일] 토마스 헬블링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최적화로 개인 소비가 한층 더 회복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주민 저축률 ▷강력한 거시정책 ▷발전 모멘텀 등 세 가지가 현재 중국 경제의 강한 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IMF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5.2%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IMF는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객들이 지난해 12월 31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서커스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헬블링 부국장은 지난 3년간 중국의 개인 소비는 투자·수출 등 분야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방역 정책 최적화로 또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관광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는 등 서비스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환경이 개선되고 가계 저축이 축적됨에 따라 앞으로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헬브린은 중국 경제의 강한 근성은 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첫째, 가계 저축 수준이 높아 완충 작용을 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각 다른 상황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융통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잠재 성장률이 높고 전반적인 경제발전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2.7%에서 2.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주요 경제체 가운데 미국은 1.4%, 유로존은 0.7%로 전망됐다.
헬블링 부국장은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은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업 분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관광업 및 항공업도 과거 2년에 비해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