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9월5일] 충칭(重慶)시 야간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충칭시 난핑(南坪)가도(街道·한국의 동). 밤 기온이 섭씨 40도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이곳은 에너지가 넘친다. 훠궈 식당, 카페, 술집 등은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다.
무더위로 수차례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인파는 강가를 따라 이어졌다. 이들은 방공호에서 훠궈를 즐기고 술집과 카페에서 활기찬 밤을 보냈다. 이 같은 추세는 찜통더위로 유명한 이곳 남부 도시의 야간경제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해 충칭의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1조5천억 위안(약 282조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소비 중 60%가 야간에 발생했다. 충칭은 4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의 10대 야간경제 도시 1위인 곳이기도 하다.
6월 기준 장베이(江北)구에서만 야시장에 1만5천 개가 넘는 상점이 들어섰으며 야간경제 규모는 약 450억 위안(8조4천600억원)에 달했다.
충칭의 야간경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야시장과 야식 외에도 다양한 문화·관광·오락 요소가 야간 레저 서비스에 통합되며 지속적으로 개선된 점을 꼽는다.
"야간 생활은 단순히 식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를 만들고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충칭 주요 쇼핑가인 관인차오(觀音橋)가도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빼미족은 맛있는 음식, 고급 음료, 라이브 음악 및 춤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기 거리 구역인 주제(九街), 베이창(北倉) 문화 크리에이티브 거리 구역에서 조용히 전시를 감상하거나 24시간 운영되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장융우(章勇武) 충칭시 상무위원회 서기는 충칭시가 앞으로 더 수준 높고 합리적인 소비 옵션을 제공해 야간경제의 발전을 촉진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동력을 꾸준히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