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통 맛집(2015년 7월, 쉬창인 촬영)
취업을 위한 한국인들의 태도는 비교적 보수적이다. 동아일보사 방문시, 한 관계자가 소개하기를 신문사의 직원채용은 매우 엄격한 절차로 진행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한 대졸생이 신문사의 편집으로 채용되었다고 했을 때, 그는 15년의 단련과정을 거쳐야만 선임편집으로, 20년을 경과해야만 부문책임자로 승진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룰을 타파하고 고속승진을 하는 경우는 매우 적기에 직원들의 유동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대부분 58세 이전에 퇴직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정치에 대해 한국 젊은이들은 쿨한 태도를 보였다. 취재도중 우리가 “조선 및 조선반도의 통일”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물었을때 “한 반도가 통일되기를 바라긴 하나, 조선의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이 그다지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통일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큰 관심을 둔다는 것이 그들의 진솔한 입장이었다.
서울박물관 앞에서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갤러리를 보았다. 갤러리 윗면에는 종이학이 가득 걸려있었다. 이는 우리가 한국방문중 “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을 위한 유일한 활동이었다. 한국인들의 침착한 생활태도는 이처럼 곳곳에서 체현되고 있었다. [글/쉬창인(徐長銀), 저자는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약중이다,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