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창(南昌) 8월 5일] (라이싱(賴星) 기자) 1934년 8월, 두훙젠(杜宏鑒)은 홍군 제6군단을 따라 장시(江西)에서 출발해 2만5천리의 기나긴 장정을 시작했다. “홍군은 나의 고향에서 소비에트정부를 세웠고 농민들에게 밭을 나눠줬다. 밭을 스스로 나눌 수 있었던 이익을 지키고자 나는 혁명에 참가했다.” 참군하던 해, 두훙젠은 14살밖에 되지 않았다.
빗발치는 탄우속에서, 견디기 어려운 굶주림과 추위속에서 두훙젠 주변의 전우들은 하나 둘 씩 쓰러졌다. 그러나 그어떤 고난과 위험속에서도 그는 대부대와 중국공산당을 따라 혼신을 다 한다면 반드시 최후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 줄곧 확신해왔다. “ 승리에 대한 나의 신심은 동요된적이 없었다.”
두훙젠은 바로 이같은 신념으로 1936년 10월에 2만5천리 장정을 마쳤다. 그는 또 이런 마인드로 항일전쟁, 해방전쟁에서도 한번 또 한번 용감히 싸우면서 적을 무찔렀다.
새중국이 설립된 후, 두훙젠은 선후로 신장 군구 생산건설부대 농업건설 제1사단 정치위원, 신장 위구르자치구 당위조직부 부부장, 당사사업위원회 부주임 등 직무를 역임했다. 1985년에 영광스럽게 퇴임한 뒤 그는 장시 주장(九江)에서 줄곧 거주해왔다. 종군의 삶이 그토록 드바빴지만 그는 100세가 되어도 다시 “장정한다.” 지금, 두훙젠 노인은 당과 국가의 대사를 여전히 시시각각 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3” 대열병식 때 줄곧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고 말하고나서 자신은 열병식에서 전시된 군사장비에 크게 흥분했다고 덧붙였다.
수십년래, 그는 현지 당정부기관, 기업사업단위, 중·초등학교에 혁명전통선전 교양을 줄곧 견지해왔다. 사람들은 그가 힘들게 걸어온 80여년 전 추억의 발자취를 통해 한 노홍군전사의 비장하고 격렬했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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