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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첸장: 산 속의 ‘부부촌 초등학교’
9월 6일, 충칭시 첸장구 줘수이전 옌탕촌 초등학교 허카이쩌 선생님이 1학년 학생들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있다.
충칭(重慶)시 첸장(黔江)구 줘수이(濯水)진 옌탕(堰塘)촌 초등학교는 해발 1100여m의 산에 위치해 있다. 올해 53세의 허카이쩌(何開澤) 교사는 1984년 이곳에서 대리 교사를 시작한 이후 33년간 이곳에서 일했다. 그의 부인 리청란(李成蘭)은 학교 잡무를 처리하는 한편 허카이쩌를 도와 취학 전 아동반의 어린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2010년 9월부터 첸장구가 농촌 초중학생 영양촉진사업을 시행하면서 허카이쩌의 부인 리청란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나눠주는 일이 늘었다. 리청란은 월800위안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이 일을 해오고 있다. 근래 들어 마을 주민 대다수가 도시로 일을 하러 가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2013년이 되면서 옌탕촌 초등학교는 허카이쩌의 ‘웨이 초등학교(微小學)’가 되었다. 이번 학기에 1학년 학생 5명과 취학 전 아동 6명만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웨이 초등학교’이지만 허카이쩌는 매 학기 정시에 개학하고 매일 규정에 따라 수업을 시작하며 한 시간도 수업을 빼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은 이 초등학교를 ‘부부촌 초등학교’라고 부른다. “학교에 어린이 1명만 남더라도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허카이쩌는 말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양민(楊敏)]
원문 출처: 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