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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페이그룹 70년 발자취, 젠-5부터 스텔스 전투기까지

출처: 신화망 | 2021-07-11 13:29:17 | 편집: 朱雪松

[신화망 선양 7월11일] 중국 '젠(殲·J) 전투기의 요람'으로 불리는 선양비행기공업그룹(선페이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선페이그룹은 1951년 6월 29일 쌀 300만t으로 설립된 회사다. 당시 쌀은 불안정한 물가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그해 300만t의 쌀은 현재 통화가치로 6억 위안(약 1천62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1970년대쯤 촬영된 선페이그룹 작업장의 모습. (취재원 제공)

선페이그룹의 역사는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쉐량(張學良·장학량)은 동북항공 공장을 짓기 위해 선양(瀋陽)에 베이링(北陵)비행장 건설을 지시했다. 그는 이듬해 4월 네덜란드의 포커사(社)와 공장 공동설립에 합의했으나 연이어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던 9·18사변이 발생하면서 계획은 좌절됐다.

중국 정부는 1953년 첫 번째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페이그룹의 발전을 156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직원 수는 불과 3년 만에 1만 명으로 확대됐고 1956년 7월 19일에는 중국 최초의 제트기인 젠-5 전투기 시험제작에 성공했다.

1950년대쯤 촬영된 선페이그룹의 보조연료탱크 제작 현장. (취재원 제공)

젠-5의 성공적인 제작은 선페이그룹의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 선페이그룹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이는 공군의 전투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야금 ▷전자산업 ▷재료공학 ▷기체동력역학 등 여러 과학분야의 발전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모방 제작'에서 '자체 설계'에 이르기까지 지난 70년간 발전을 거듭한 선페이그룹은 현재 항공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 비행기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어 일체화된 ▷과학연구 ▷생산 ▷시험 ▷비행 등 서비스를 구축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

6월 24일 선페이항공박람원에 전시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구잉(鶻鷹)의 모습. (사진/양칭 기자)

선페이그룹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페이항공박람원도 주목받고 있다. 이 항공박람원의 면적은 축구장 약 3개 반을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로 젠 시리즈 전투기를 포함해 1천여 점의 역사 전시품이 즐비해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구잉(鶻鷹)도 최초 전시돼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선양(瀋陽)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관람객은 "만약 친구가 선양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항공박람원에 데려갈 것"이라며 "선페이그룹이 성공을 위해 분투하며 성장한 역사는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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