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위쿤(충칭·重慶-쿤밍·昆明)고속철도 촨위(川渝·쓰촨과 충칭의 약칭) 구간에 위치한 화푸(華福)특대교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월18일] 중국 각 지방정부가 내수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계획과 조치를 내놓았다.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최근 열린 중국 중앙경제업무회의는 지속적인 내수 확대를 제기하고 소비 회복·확대를 우선 과제로 놓으며 정부 투자와 독려를 통해 사회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도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기 시작했다.
상하이시는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심화하고 동쪽과 서쪽 두 곳에 국제급 소비클러스터 지역을 조성하며 5·5쇼핑축제 등 소비 촉진 행사를 제시했다. 푸젠(福建)성은 자동차·가전 등 소비를 촉진하고 신에너지차, 스마트 가전, 친환경 건축 자재 소비가 농촌 지역에 이어지도록 제안했다. 산시(陝西)성은 스포츠·헬스·돌봄 등 소비 포인트를 육성하고 맞춤형·체험형·스마트·패션 등 새로운 소비 모델 발전을 독려하기로 했다.
유효 투자 확대를 위해 각 지역에서는 중대 프로젝트 건설을 서둘러 착공하고 기존 인프라 외 5G 기지 등 신인프라 건설을 중요 임무로 내세웠다.
윈난(雲南)성은 위쿤(충칭·重慶-쿤밍·昆明)고속철도, 멍쯔(蒙自)-원산(文山)철도, 다리(大理)철도허브 등 공사와 5G 기지 2만 개 이상 설치를 제시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핑난(平南)-우쉬안(武宣) 등 10개 고속도로 공사, 구이양(貴陽)-난닝(南寧)고속철도 공사, 다텅샤(大籐峽)수리허브, 5G 기지 2만 개 이상 설치 등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많은 지역에서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발표했다. 윈난성의 경우 공업 투자를 20% 이상 늘리고 1조 위안(182조9천800억원) 규모의 산업 투자 집행을 제시했다. 이들이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저장성은 성 내 중대 프로젝트 1천 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조 위안 이상을 투자하고 고정자산 투자를 6% 이상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16일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 소재한 선즈란(深之藍)해양과학기술회사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로봇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조업 발전에 집중
이번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현대화 산업 체계 건설을 강조함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제조업 현대화 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진 제조업 강화 ▷제조업의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 전환 추진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 육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광둥(廣東)성은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하고 제조업이 강한 성(省)·시(市)를 건설하고 기존의 8조 위안(1천463조400억원)급 산업 클러스터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칭(重慶)시는 제조업 효율 및 질적 향상 행동을 실시하고 제조업이 강한 도시 건설을 심화한다. 산업 체계 전면 업그레이드와 산업망·클러스터 공동 발전을 통해 전자정보(IT) 산업의 업·다운스트림 확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톈진(天津)시는 중국IT혁신밸리를 구축하고 국가슈퍼컴퓨팅 톈진센터를 통해 스마트 제조, IT응용혁신산업, 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둥성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바이오 의약·헬스·신에너지 등 산업을 새로운 1조 위안급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5천억 위안(91조4천900억원)급 신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밍하오(朱明皓) 베이징교통대 중국첨단제조업연구센터 집행주임는 "지방정부의 현대화 산업 체계 건설 관련 조치는 기존의 강점과 기초를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 목표를 실현하려면 우위 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공고히 하고 산업 기반을 다시 다지는 동시에 산업 정책 실시 방식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장주체 및 민간경제 발전 조치
각 지방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시장주체의 어려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장(浙江)성의 경우 기업 발전 환경 최적화를 추진하고 기업 비용 절감 혜택 정책을 실시해 한 해에 2천500억 위안(45조7천45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산시(山西)성은 '시장주체 향상의 해' 활동, 경영 환경 혁신 시범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윈난성은 순수익 증가 기업 15만 개 이상, 4상 기업(四上企業) 3천 개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4상 기업이란 규모 이상 공업, 규모 이상 서비스업, 한도액 이상의 무역업, 자격 이상의 건축업 등 4개 유형의 규모 이상 기업을 말한다.
민간경제 활성화 조치도 시행한다. 톈진시는 민간경제 발전 체계를 완비하고 민간경제 및 경제계 인사의 건전한 발전 촉진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칭은 민간경제 고품질 발전 행동 계획을 실시하고 민간기업 '선도·주도' 행동을 펼칠 것을 제시했다. 민간경제 부가가치를 6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