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新소비 트렌드 융합으로 '역주행' 성공한 中 광둥 라오쯔하오-Xinhua

전통과 新소비 트렌드 융합으로 '역주행' 성공한 中 광둥 라오쯔하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16 08:16:45

편집: 陈畅

 

손님으로 가득 찬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위치한 타오타오쥐(陶陶居).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4월16일] 광둥(廣東)요리는 중국 8대 요리 중 하나로 광둥성의 중요한 문화일 뿐만 아니라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광둥성 문화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청명절(淸明節) 연휴 사흘간 광둥성을 찾은 여행객은 총 1천982만8천 명(연인원), 관광수입은 99억2천만 위안(약 1조8천649억원)으로 집계됐다.

탕수육을 얼음에 올린 빙전구루러우(冰鎮咕嚕肉), '겉바속촉'의 거위 구이, 아기자기한 모양의 새우교자와 훙미창(紅米腸)...최근 타오타오쥐(陶陶居), 차오메이스자(僑美食家) 등 광둥요리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 식당은 요리를 맛보러 온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다.

4월 들어 메이퇀(美團) 플랫폼의 광저우 지역 광둥요리 관련 공동구매∙세트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8% 이상 늘었다.

광둥식 딤섬을 만드느라 분주한 타오타오쥐(陶陶居) 요리사. (사진/신화통신)

다수의 라오쯔하오 식당은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문화적 색채가 짙은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역주행' 중이다. 메이퇀의 한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쯔하오 브랜드 식당의 소비자층이 갈수록 젊어지면서 30세 이하의 소비자가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천자츠(陳家祠) 근처에 위치한 300여 년 전통의 라오쯔하오 룽화러우(榮華樓)는 오전 9시가 되면 1층 홀이 손님들로 꽉 찬다. 매장 직원은 "많은 젊은이가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후기를 보고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산시(山西)성에서 온 양쥐안(楊鵑∙26)은 온라인에 "룽화러우에서 아몬드쿠키, 검은깨 떡을 맛보고 광둥어 창극을 감상했다"면서 "라오쯔하오가 갈수록 '핫'해지고 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유구한 역사의 룽화러우가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광둥어 창극 체험과 적정가격의 떡으로 '역주행'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룽화러우(榮華樓)에서 광둥어 창극을 들으며 식사하는 손님들. (사진/신화통신)

룽화러우는 최근 수년간 전통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새로운 소비 활력을 방출하고 있는 광저우 라오쯔하오의 대표적 사례다. SNS의 유명 먹방 크리에이트와 요리 전문가의 '방문 인증'과 추천이 이어지면서 젊은이들에게 '식도락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이에 다수의 라오쯔하오는 '유명인 추천' 세트를 출시하면서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오쯔하오 브랜드가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음식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라오쯔하오 기업이 디지털화 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영 모델과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리게 해 고객층과 매출 증가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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