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파리 5월 7일] (한빙(韓冰), 잉창(應强) 기자)“마르크스는 그가 처한 시대에 대해 강한 통찰력을 가진 시대의 증인이다.”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론’ 저자, 프랑스 경제학가는 최근에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1세기 자본론’은 미국에서 출판 2개월 만에 5만권 이상 팔리면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이 선정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뉴욕타임스’에 연재한 글에서 이 책은 “최근 10년 간 가장 중요한 경제학 저작”이라고 평가했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즈음해, 피케티는 파리 14구 주르당거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마르크스와 그의 저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란 질문에 피케티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마르크스는 19세기 가혹한 사유제의 증인이고 그가 처한 시대에 대해 강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840-1850년 프랑스 혁명에 관한 일련의 저작에서 서로 다른 역량, 서로 다른 사회집단 간의 관계에 대해 아주 철저한 분석을 했다. 학생들에게 책 한권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1848년에서 1850년까지 프랑스의 계급투쟁’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연구 면에서, 피케티는 부의 불평등 현상에 관심을 돌렸고 마르크스의 저작에서 공감을 찾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르크스는 그가 처한 시대가 소득 격차가 심하고 부의 분배가 아주 균형적이지 않는 세계라는 것을 제시했다. “연구 과정에서의 아주 놀라운 발견은 마르크스가 해석한 이 불평등 현상—2차 세계대전 후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현상이 사실 지난 세기 80년대부터 다시 부활했고 자본이 또다시 집중되면서 자본의 세력이 팽창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19세기의 상황이 연상된다…”
마르크스가 다시 살아나 오늘날에 살아있다면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 이에 피케티는 그가 오늘의 사회와 기업의 조직방식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난 200년 간 세계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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