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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 전장: 인류가 파시즘에 반격한 동방의 기억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9-02 16:16:28  | 편집 :  필추란

      “그때 당시 날씨가 아주 추웠고 눈이 무릎까지 쌓였었다.” 후리둥의 말이다. 전투는 왕무산(望母山) 일대에서 치뤄졌다. 그의 기억 속에서 중국 측의 사상자는 아주 많았으며 땅 위의 흰 눈을 붉게 물들일 정도였다.

   59군은 성공적으로 적을 붙잡아 뒀다. 곧이어 린이에서 100여킬로미터 떨어진 타이얼좡(台兒莊)에서 3월 23일, 전역이 폭발했다. 이때는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점령한지 8일이 지났을 즈음이였다.

   이번 전역에서 중국 군부대에서 7500여명이 사상하거나 실종됐고 1만여명에 달하는 일본군을 섬멸했다. 이는 전면적인 항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의 승리였다.

   사실 중국 군부대는 이전에 이미 일본군은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신화를 깨부쉈다——장성 핑싱관(平型關)에서 팔로군 115사단이 일본군 정예부대인 제5사단 제21여단을 매복권에 끌어들여 천여명의 적을 죽였으며 중국 군민을 크게 격려했다.

   1938년의 우한(武漢)회전은 어쩌면 후리둥과 장정궈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싸웠던 한차례 전역이였을 것이다. 이번 전장은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장시(江西) 등 지를 망라한 대규모 회전이였고 중일 쌍방 모두 거대한 군력을 투입했다.

   후리둥을 부대를 따라 허난 신양(信陽)에 도착했다. 그는 여전히 총 한자루 없었고 무기라곤 수류탄과 큰 칼 뿐이였다. “일본놈들이 성벽 내에 있으니 우리는 야간 기습 작전을 펼쳤다.”최초 연대마다 60명으로 구성된 결사대를 선발했고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넘었다. 돌아온 대원은 때로는 절반, 때로는 서너명에 불과했다.

   장정궈는 장시(江西) 지우장(九江)에 있었다. 그는 전투에서 일본군의 독가스에 노출됐었다.“한동안 눈이 보이지 않고 말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의식까지 잃었었다.”

   쌍방 모두 사상이 막심했다. “사람과 말의 시체가 온 산을 뒤덮었다. 죽은 사람의 시신에서 날아오르는 파리떼 때문에 햇빛까지 가려질 정도였다.” 83세에 난 현지 주민 리핑수이(李屏水)가 이같이 떠올렸다.

   1940년, 일본은 침략전쟁을 진일보 확대하기 위해 한방면으로 투항하도록 권고하는 정책을 펼치는 한편 다른 한방면으로는 대규모 군사행동과 무차별 폭격으로 장제스의 화친을 독촉했다.

   1940년 8월, 팔로군 지휘부에서 100여개 연대를 동원해 일본군을 향한 대규모 공격을 발동했다. 백퇀대전은 석달반 동안 치뤄졌으며 2.6만명에 달하는 일본군과 괴뢰군을 격살하고 1.8만여명을 포로했으며 교통라인을 파괴했다.

   장하이펑(張海鵬)은 일본군이 중국에서의 반수에 달하는 병력에 정면 전장에서 견제당했고 나머지 절반은 적후 전장에 얽매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민 항전에서 국제 전선에 이르기까지:동방의 주 전장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군사기지인 진주만을 기습했고 태평양 전쟁이 폭발했다. 동시에 일본은 동남아시아의 광범한 지역에로 침입했다.

   1942년 1월 1일, 영국, 미국, 소련, 중국 등 26개국에서 《유엔 선언》을 발표했고 세계 반파시즘 전선이 궁극적으로 형성됐다.

   중국에서 군민 모두 항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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